박창서
Chang Seo Park
갤러리 신라는 2026년 4월 3일(금)부터 4월 28일(화)까지 개념미술 작가 박창서의 개인전 《달라붙는 말》을 개최합니다.
작가 박창서는 동시대 시각예술을 이해하는 방식과 작품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어떠한 조건 속에서 형성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질문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관객이 자신의 기억과 사유를 매개로 전시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
전시장에서는 철가루의 미세한 결정이나 아크릴 물감의 물질성이 다양한 거리와 시점 속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이는 단일한 해석에 머물지 않는 감각적•사유적 층위를 열어낸다.
개념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예술가에게 중요한 것은, 그 개념이 물질과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달라붙는 말》에서 선보이는 〈달라붙기〉는 철가루나 자석과 같은 물질이 어떻게 의미를 획득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에는 정해진 해석의 경로가 존재하지 않으며, 관객은 전시 공간을 거니는 행위 자체를 통해 작품의 의미 형성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물질이자 동시에 언어로 작동한다.
〈From Your Memory〉와 〈Vertere〉 연작 또한 이와 같은 가역적 경험을 확장한다.
관객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단어를 마주하며 그것을 시각적 장면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물질적 대상으로서 관찰할 수 있다.
박창서의 작업에서 단어는 단순한 기호를 넘어, 물질을 매개로 관객의 인식 속에서 재번역되고 재생산된다.
이때 단어는 작품의 외부로 확장되며, 의미 생성의 가능성을 증식시키는 매개로 기능한다.
작가 박창서는 파리에서 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2016년 갤러리 신라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번 전시는 여섯 번째 개인전입니다.
본 전시는 설치와 회화 작업을 함께 선보입니다.
많은 관람 바랍니다.
[작가소개]
박창서(Chang-Seo Park, 1974~)는 개념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가이다.
그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파리 제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을 전공하고,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의 박사 논문은 「예술적 과정의 모호성과 투수성: 언어, 창조, 평가」라는 제목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최고 논문(Félicitations du jury)으로 주목 받기도 하였다.
박창서는 사진,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 장소, 시간성, 역사성 등 현대미술의 중요한 컨텍스트를 탐구한다.
더불어 그의 작업은 언어와 이미지의 관계, 그리고 그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그들의 기억과 경험을 재구성하도록 유도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해박한 이론적 지식과 탄탄한 작업력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그동안 21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초대전, 6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16년 갤러리 신라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대만 국립예술대학교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같은 해 대만에서 열린 국제 전시에도 참가하였다.
2022년 대구미술관 개인전(DArtist), 2025년 서울과 일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박창서는 끊임없는 실험과 변화를 추구하며, 개념미술의 확장성과 고유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작가로, 국내외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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