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아키 쿠와야마

Tadaaki Kuwayama


1960-70년대 미국 미니멀 아트에 깊게 관여하면서 도날드 저드, 댄 플라빈, 프랭크 스텔라 등과 함께 서양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니멀아티스트 타다아키 쿠와야마(Tadaaki Kuwayama b.1932- )의 개인전이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갤러리 신라에서 개최됩니다.

1932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타다아키 쿠와야마는 1956년 도쿄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58년 뉴욕으로 이주해 1961년 뉴욕의 ‘Green Gallery’에서 등단한 후 여든이 넘은 현재까지도 ‘Solomon R. Guggenheim Museum, New York, The Museum of Modern Art, Kamakura & Hayama, Japan’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일관되게 작업해오고 있습니다.

1960년 초 쿠와야마는 Canvas위 Acrylic 물감으로 단색의 기하학적 형체의 평면작품을 하였습니다. 미니멀리즘과 기하학적 추상작업으로 규정되어지던 1960~70년대의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았습니다. 1990년 이후에는 벽에 베이클라이트나 알루미늄 등의 공업 소재를 이용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입체물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설치작업을 통하여 개개의 작품들이 전시 공간 전체로 확장하게 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시기부터 보여지는 공간들은 메탈릭한 색채의 발산에 의한 고요함(tranquility)으로 인하여 “작품”이라는 개념에서 멀어지면서 “공간”이라는 사유를 보여주는 실험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메탈릭한 색상의 작품들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공간을 훌륭하게 만들어냅니다. 산화 피막 처리된 알루미늄과 티타늄의 금속 표면에서 보여지는 메탈릭 색상은 보는 사람에게 하여금 모두 다르게 인식됩니다. 두가지 Color(또는 몇가지) 또는 두가지 모양들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어떤 공간들 완전히 세상으로 만들어 냅니다. 단순히 한개의 작품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무한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간이 적어져도 여전히 매혹적이고 순수한 무한의 인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010년 나고야 미술관, 2011년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2012 하야마 미술관 전시 등 일련의 전시를 통해 설치한 작품들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가 직접 내한하여 4점의 장소 특정적(site-specific)설치 작품을 전시합니다. 특히 티타늄(titanium)으로 제작된 최신작은 전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여러분이 이전에 체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광경(光景)이 여러분 눈앞에서 전개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English

Born in 1932 in Nagoya, Japan, Tadaaki Kuwayama graduated from the Tokyo National University of Fine Arts and Music (1956), having studied nihonga, a traditional form of Japanese painting on paper or silk that uses naturally derived pigments and puts extreme emphasis on outlines and tonal modulation. After settling in New York, Kuwayama eschewed both traditional Japanese painting and Abstract Expressionism and instead experimented with highly reductive painting, producing canvases with brightly colored fields of paint in horizontal and vertical compositions. Kuwayama both refined his painting practice and began to explore three-dimensionality, creating painted wood-and-paper floor pieces and incorporating industrial materials into his work. Tadaaki had fully abandoned all nihonga techniques and began using spray-paint in an effort to make inscrutable works that were free from scratches and imperfections as well as any traces of the artist’s hand. Kuwayama’s work has continued to exhibit a subtle yet rigorous concern with perception as a quiet, spiritual experience, while relaxing the insistence on commercial materials and reintroducing media specific to the fine arts.